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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6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어떻게'(how)가 아니라 무엇을'(what)이 먼저다]

'어떻게'(how)가 아니라 무엇을'(what)이 먼저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01.14)

한 최고경영자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예전엔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하는 데 보내곤 했다.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어떻게 효율성을 추구할 것인가?' 등등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잡을 기회가 무엇인가?' '형성할 파트너십은 무엇인가?' '지원할 기술은 무엇이며, 시작할 실험은 무엇인가?' 등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36p)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먼저 던져야하는 질문은 '어떻게'(how)가 아니라 무엇을'(what)입니다.

'어떻게'(how) 할 것인가... 이는 '효율'에 대한 고민입니다. 나의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조직을 어떻게 원활하게 운영할 것인가, 생산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물론 중요한 화두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요. 바로 '무엇을'(what)입니다.

'무엇을'(what) 할 것인가... 이는 '효과'에 대한 고민이지요. 도대체 무엇을 하기로 결정할 것인가, 지금부터 한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혁신적인 신제품을 생산할 것인가...

일을 제대로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그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방향이 잘못된 일이라면 아무리 효율을 높인다한들 의미가 없으니까요.

'어떻게'(how)가 아니라 무엇을'(what)이 먼저입니다.


comments

How 가 아니라 What 에 대한 질문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조직에서 어떤 Position 에서 
어떤 Mission을 부여 받았는가에 좌우되는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위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예시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 대표이사가 처음에는 How에서
향후 What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결국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 접근과 동일하다.

특히 대표이사 등의 경영진은 What이 더욱 중요해 지고, 그를 실행하는 실무진은 How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신사업기획 혹은 전략기획 등의 부서에서는 What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그 부서에
What 을 고민하는 Mission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by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