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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0일

[Book Review] 나쁜 사마리아인들 - Bad Samaritans




제목: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영문: Bad Samaritans -
The Myth of free trade and the Secret history of capitalism

저자: 장하준
역자: 이순희
출판일: 2007.10.01
출판사: 부키
384P








영문 양장본판 커버.













장하준 교수의 현대 범 국가적 경제정책 및 노선에 대한 이슈를 다룬책이다.

미국 등의 서방 경제 선진국에 의해 강요되는 규제철폐, 개방 등을 포괄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모순됨과 부당함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경쟁이 될 수 없는 현황 자체를 무시한채로, 개념상- 논리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공정한 대결이라는 차원에서의 개방, 규제 철폐 등의 논리로 시장을 개방하려는 서방 선진국의개발 도상국에 대한 태도는 결국 개발 도상국 자체를 원천적으로 성장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이야기 이며, 현재의 선진 국가들이 과거에 경제 발전을 위해 취했던 사례는 잊은 채, 현재 자신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장하준 교수는 정부의 통제와 계획 등을 통해 어느 정도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때 까지는 유예 혹은 기간이 필요하며, 이를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강요하면 안된다.. 라고 말하고 있어, 60~70년대 한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취한 제도 등을 어떠한 관점에서는 옹호하고 있다.

이 책은 요즘 많이 언급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한 시각도 어느정도는 정리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실제 우리가 뉴스 등을 통해 접하는 다양한 정치, 경제적 이슈에 대한 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근거와 사례를 통해 제시,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 하는 방식은 경제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단, 기본적으로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애덤 스미스, 러다이트 운동, 고전주의 경제학 등 경제학에서 기본지식으로 일컬어 지는 부분에 대한 사전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장하준 교수의 논거를 뒷받침하는데, 세계1위의 휴대폰 생산업체 - 핀란드의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17년간 투자를 했으며, 그 투자는 벌목, 목재 가공 등의 사업을 통해 조달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화와 경제발전이라는 현재 시대의 분위기에서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를 환기시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이 책은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08.02.20 by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