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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2일

[강남/압구정] 회 포장마차 - 구현대 건너편의 소박한 실내 횟집.

강남, 압구정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트렌디한 음식점이 많다.
그러한 이유로 압구정동은 퇴근길의 샐러리맨들이 편하게 소주 한잔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압구정동 구현대 아파트 건너편 상가 골목에 작고 소박하지만
편하게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이 있다.


상호: 회 포장마차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615-1 코끼리 상가 1층
전화: 02-548-6931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울 수 있다.

상호도 특별하지 않다. '회 포장마차' 라니..
'바다의 맛' 이라는 간판 문구가 인상적이다.. -.-;;

입구전경...




회집의 기본적인 광어, 우럭등은 준비되어 있고, 시즌 생선등을 판매한다.



실내는 대략 6~7개 정도의 테이블로 구성. 크지 않다.
조그마한 업소라 퇴근시간 조금만 지나도 금방 만원이다.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XX 수산과 같은 곳 보다는 약간 가격이 높을 수도 있겠다.
시즌 생선은 해당 시점별로 매직으로 써서 벽에 메뉴로 게시한다. 
격 없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기본 상차림.
특별할 것 없는 기본.. 된장 미역국이 뜨끈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사이드 디쉬로 꽁치 구이를 제공한다. 



동해 강도다리(자연산) - 싯가(약 6~7만원 정도 하는 듯)
성인남성 2인 기준으로 충분한 양이다. 3~4명 정도가 함께 해도 충분한 양일 듯 하다.



가까이서 보면, 기름기가 골고루 배어 있고, 횟감의 신선한 치감이 느껴진다.



자연산 이라고 믿고 먹어서 그런지, 더욱 쫄깃하고 고소한 듯...



그 쫄깃함은 일반 양식 광어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듯 하다.


광어와 도다리는 일반적으로 모양새가 비슷해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데..
'좌광우도' 라고  눈이 좌측에 몰려 있으면 광어, 우측에 몰려 있으면 도다리.. 라고 한다.
자연산은 배면이 하얗고 점이 없다고....
두 종류의 생선 모두 가자미과 계열로 광어가 넙치란다...


매운탕.. 회값에 포함되어 있다.



얼큰함과 함께, 도다리의 진하고 고소한 기름기가 함께 느껴지는 매운탕이다.
속이 확 풀린다.



번잡하지 않고, 친한 친구끼리 신선한 횟감을 안주로 소주 한잔이 생각난다면
한번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자연산 도다리의 맛에 반했는지.. 다른 생선의 횟감 퀄리티가 어떤지는 모르겠고,
추천~!!

2009.11 가을..

by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