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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3일

[경기도/파주] 반구정 나루터 - 토실한 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는 명소

09.11. 반구정 나루터

경기도,파주 지역에 장어구이로 유명한 업소가 있다.
'반구정 나루터'   - 대략 100여개가 넘는 좌석과  수 십명의 서빙 종업원,
여름철 보양 시즌이면 꽉 차는 주차장과 1~2시간의 대기시간은 기본인 그 업소..
35년 전통의 업소라고..


상호: (주)반구정 나루터 - 법인사업화 시켰다, 사업자등록번호도 있음.(웹사이트 참조)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208-3
전화: 031-952-3472

일전 공중파를 통해 자연산장어라 소개했으나, 실상은 중국산 수입장어로 밝혀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손님의 방문은 끊이지 않는 듯 하다.

맛의 호, 불호, 불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다양한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그곳을
방문하였다. 맛은 주관적일 수 있고, 서비스의 질 또한 상황별로 다를 수 있을 듯 한지만,
손님 북적이는 잘 되는 집들 중에 서비스가 훌륭한 집은 그리 많지 않았던 듯 하다.



입구가 호탕하다. 기와 대문에, 고 한옥을 들어가는 듯 한 느낌..개조한 걸까?


주변의 장어요리집과 비교하여 그 규모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여름철 보양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비교적 한산했다.


입구를 지나 실내 전경.
입구를 지나면, 중앙 홀 비슷한 곳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계산 및 식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사진 중앙 호박 옆 수조에는 수백마리(?)의 메기가 매운탕이 될 준비를 하며 대기하고 있다.


중앙 홀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전경. 중앙홀 양 옆으로도 실내가 있어
그 곳에서 주문, 식사를 한다.


중앙홀을 지나면 안뜰이 나오는데, 그 곳의 별채 및 야외 평상에서 식사를 한다.
우측으로 장어를 굽고 있는 서빙 담당 아주머니들의 모습이 보인다.


상차림 - 장어구이 반관( \105,000) / 장어구이 - 21,000/1인분
반관이면 대략 4~5인분 정도 된다고..
사진의 '장어구이' 접시가 약 3~4회 정도 제공된다.


반구정 나루터집은 서울시내 장어요리집에서는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장어뼈'를 제공하지 않는다. 깻잎, 상추 및 오이,마늘,고추 등을 각종 양념과 함께 제공한다.


장어구이 1접시 - 장어 기름이 좔좔 흐른다.
토실토실한 장어의 살결이 느껴진다. 양념이 그리 강하지는 않다.


가까이서 보면 확실히 장어의 기름을 느낄 수 있다.
얇지 않고, 토실하며, 감질나게 작게 자르지 않아 좋다.


원래 간이 센 음식이라.. 상추와 깻잎을 준비, 장어구이 한점을 소스에 찍어 올리고,
생강편, 마늘, 고추를 듬뿍 올리고 복분자주 한잔과 함께 맛을 음미해 본다.


아.... 이렇게 먹고 나면 살 많이 찌려나...


이번에는 생각편과 고추, 쌈장으로만 맛을 느껴보자..



4인기준으로 반관 정도면 양은 적절할 듯 하다.

다만, 공기밥 등의 식사를 별도 주문해야 하는 것은 다소 아쉽다.
1천원이라는 공기밥 가격을 책정해서 얼마나 더 번다고.. 그냥 서비스로 주지...


가격은..

장어구이 1인분 - 21,000 / 반관 - 105,000/ 한관 - 210,000 / 장어죽 - 1,000
메기매운탕  대 -40,000/ 중 - 35,000/ 소 - 30,000

중국산이니, 자연산이니.. 하는 논란을 떠나..

일단, 맛있으면 좋고, 가격 저렴하면 좋다.
맛은 개인적 취향이 반영되는 부분이 있는 듯 하고, 가격 또한 상대적이긴 하다.

반구정나루터는 종업원들의 서비스 친절을 좀 더 교육하면 좋은 집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가족들과 함께 파주, 문산, 임진각 등의 나들이 기회가 있다면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시즌을 잘 선택해서 1~2시간 대기하는 불상사가 없게 스케줄링에 조심...

장어구이의 양념이 일반적으로 워낙 강렬한 지라, 반구정 나루터집의 맛이 어떻다.. 라고
말하기 보단, 타 장어구이집과 비교해서 장어의 부드러움이나 쫄깃함이 좀 더 나은 듯 하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방문해 봄직하다.

2009.11 겨울 문턱에서..

by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