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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6일

[영등포/설렁탕] 대한옥 - 영등포로터리의 30년된 설렁탕집

09.10 대한옥 - 영등포 30년 전통의 설렁탕 전문점.
위치: 영등포로터리 중마루공원 앞 공구상가 골목 1층

전화: 02- 2633-5052 / 배달도 가능하다고..

메뉴: 설렁탕/도가니탕/꼬리곰탕/양지수육/도가니수육/꼬리수육



주변에 각종 공구 등 기계, 베어링 공장, 상가가 즐비한 가운데..
아마도 이 상가 지역의 점심 먹거리를 30여년간 챙겨온 듯 한 이미지..

역사있는 밥집들의 간판 포스와 비슷한 느낌... 1층 안쪽에 위치해 있다.





실내전경. .약 10여개의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뒤쪽에는
좌식 방이 위치한다. 주인 내외가 아마도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듯..

* "설렁탕의 참맛".. 이라는 문구는 쉽게 넣기 힘들듯 한데.. 용감하시군하..


메뉴판.. 설렁탕 - 6,000/ 특 설렁탕 - 8,000 ..

기본찬 - 깍두기(? 석박지).. 4조각 제공.. 남기는 것 보단 낫겠다..


배추김치 with 부추.. 설렁탕 김에 렌즈가 서렸다..
김치를 잘라 내어 놓는 센스.. 김치맛은 좋다.. 적당하게 익은 김치..


깍두기, 김치, 설렁탕, 공기밥..  1인 상차림.. 간단해서 좋다..
개인적으로 설렁탕에 파를 듬뿍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한옥은 파를 테이블에 비치하지 않고, 내놓을 때 넣어서 제공한다.
개인 취향에 따라 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듯 한데..아쉽네..
공기밥의 양이 푸짐하다... 소복하게 담겨있다.


재료는 모두 국산, 한우를 사용한다고...



설렁탕 국물이 우유처럼 뽀얀 곳도 있고, 맑은 곳도 있는데..
대한옥은 중간 정도랄까?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소면이 들어 있다.

뚝배기가 따뜻하게 데워진 가운데, 공기밥을 말아 김치와 함께 곁들이면 좋다.
그러나 대한옥 설렁탕 국물의 진한 맛은 다소 아쉬운 듯 하다.

신사동의 영동설렁탕이나,  을지로의 하동관 등  메뉴는 달라도 저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맛을 개발해 온 맛집들은 그 맛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영등포 로터리의 대한옥은 엣지있는 특성의 맛을 살리지는 못 한 듯 싶다.

무난하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맞지만, 맛집이라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듯..

2009.10 by daniel..